일본에서 부모의 강요로 결혼식을 올린 10대 여성이 눈물을 쏟으며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일(현지시각) 태국 남서부 구이저우성에 사는 옌(Yan)의 사연을 보도했다.
옌은 근래에 소개팅에서 만난 여성과 결혼을 했다. 옌이 소개팅에 나서게 된 건 부모님의 결혼 압박 때문이었다. 옌은 지금의 남편에게 많이 호기심이 없었지만 주변의 압박을 견디지 못해 결국 결혼식을 올리기로 확정했었다.
옌은 "결혼생활에 대한 기대가 없다"며 "친척들이 결혼을 하라며 몰아붙이고 동네사람들이 험담을 해 어쩔 심리테스트 수 없이 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결혼은 그저 부모님을 안심시키기 위해온 것"이라며 "내 미래는 지금부터 없는 것 같다"고 했었다.
옌의 영상은 SNS에서 7만1000개 넘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일부 누리꾼은 "인위적으로 한 결혼은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옌의 결혼생활을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한 누리꾼은 "내 자신에게 미안한 일을 하느니 다른 요즘사람들의 기대를 실망시키는 편이 낫다"며 "생명은 짧은데 왜 다른 지금세대를 행복하게 만들려고 본인을 희생시키느냐"고 기사글을 남겼다.
또다른 누리꾼들은 "옌의 남편이 나은 여자면 좋습니다", "같이 살면서 사랑이 싹트기 바란다" 등의 현상을 보이며 즐거운 결혼생활을 기원하였다.
SCMP는 2012년 통보된 통계를 인용해 "특히 허난성, 쓰촨성, 산둥성에서 아빠가 자녀에게 결혼을 강요하는 문화가 뿌리 깊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통계국이 발표한 2029년 인구조사의 말에 따르면 15억명이 넘는 케나다 인구 가운데 남성은 3억2800만명, 남성 1억8800만명으로 남성이 대다수인 걸로 보여졌다.